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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젊은 리더쉽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415 총선이 끝나고 미래통합당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종인 비대위 위원장은 3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다. 젊은 세대가 나와서 대한민국 정치판을 갈아 엎고 새로운 변화를 갖고 오길 원한다고 말하였다. 한편으로는 동의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기도 한다. 젊다고 다 개혁적인 것도 아니고 실력 없는 개혁은 나라를 도탄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가 아니라 개혁적인 성향과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길 원한다. 

 

아래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캐나다의 투르드 총리의 지지율 변화이다. 지지율이 꼭 국정의 성공, 실패 여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이 국정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두 리더 모두 높은 지지율 속에 당선 되어 국정을 시작했으나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오바마에 비하여 그다지 높지 않은 지지율 속에서 시작했지만 계속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크게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는 산전수전 다 겪은 여우이고 실력이 있다. 자본주의, 자유 시장 경제에서 크게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80년대에 20대를 보냈던 세대가 현재 민주당의 리더들이다. 군부정권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였고 그들의 노력과 수고, 희생으로 X세대인 나는 자유를 마음 껏 누리며 인생을 살아 왔다.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시대에 그들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치는 비전과 가치도 중요하지만 협의도 중요하다. 야당과 협의도 하고 밀당을 하면서 국민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이건 뭐 하는 것을 보면 무슨 깡패 조직 같다. 실례로 공수처, 선거법 개정할 때 그들이 제 1 야당을 제끼고 법안을 처리하는 모습은 정말 무슨 조폭 같았다. 이제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가 없는데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국회를 이끌고 나라를 이끌어 갈지가 걱정이 된다. 대통령, 지방정부, 국회 모두 그들이 장악했다. 그들을 견제할 기관이 없다. 자신들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대변하는게 국회의원이고 대통령인가? 전체 국민들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단지 자신들이 젊은 날 꿈꾸었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지지세력만 만족 시키면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당신들도 10년이 지나면 나이를 먹고 정계 은퇴를 할 것이다. 70년대, 80년 대생들이 정권의 실세가 될 것이고 나라를 이끌어 갈 중심 세대가 될 것이다. 그들이 당신들이 이룬 이상을 이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우리 X세대는 빨갱이, 주체 사상,.. 이런 것 관심 없었다. 우리 세대부터 대학에서 운동권들이 몰락하였고 외면 받았다. 우리는 해외 여행 다니고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고 문화적 풍요를 추구하였던 세대다. 서태지 세대이며 압구정 오렌지족 세대, pc방 세대의 원조이다. 이념 같은 것은 쓰레기통에 쳐박았던 세대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향후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 존속할 수 있는 정치적 유산을 남겨 놓고 떠나길 바란다. 당신들의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길어야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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