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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는 21세기 명량해전을 앞두고 있다

지금 전쟁 후 전리품을 나눠야 할 시기인가? 전쟁을 준비해야 할, 아니면 전쟁을 하고 있는 시기인가?

올바른 상황 인식이 있어야 올바른 준비를 할 수 있어

 

정부는 시장의 주 플레이어 (main player)가 아니라 시장이 잘 돌아가게 지원을 해야 

시장의 주 플레이어 (main player)는 기업들

정부가 국민들 직접 먹여 살리면 나라가 가난해 지고, 기업들이 국민을 먹여 살려야 나라가 부강해져

버는 것 보다는 쓰는 것이 쉬워

 

공무원, 건물주가 초등학생의 꿈이 아닌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마크 주커버그, 일론 머스크 같은 기업가들이 꿈인 나라가 되야 나라 부유해져

 

 

상상을 해 보자. 삼성, 현대 자동차 같은 회사가 우리나라에 4~5개가 더 있다면,.. 우리나라의 GDP는 배가까이 오를 것이다.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훨씬 많이 좋아질 것이다.

 

 

물론 삼성도 노사문화 개선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 나가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보다 더 유명한게 삼성이라는 회사의 브랜드인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 경제 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나섰다. 건물, 주식 등을 매각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도 이런 형국이니 개인들도 곧 따라 나설 것이다. 아니, 이미 눈치 빠른 개인들은 이미 수익률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을 확보했을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경제 위기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개념이다. 해가 넘어 가기 전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엄청나게 싸게 세일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다.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 없는 재고를 팔아서 처분하니 좋고 소비자는 사고 싶었던 것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 경제 위기에 발생한다. 미래에 투자 가치가 낮은 자산이나 주식을 누군가는 팔아 치우고 누군가는 그것들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줍줍 (주어담는) 하는 것이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8&aid=0004391555&date=20200409&type=1&rankingSeq=7&rankingSectionId=101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우량 기업이며 정말 좋은 미래 투자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로 인해서 헐값에 팔리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면 기업에게도 큰 손해이기도 하지만 국가적인 손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작고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90%이 넘는다.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내수 시장이 커서 수출에 문제가 생겨도 어경제 위기를 버텨낼 체력이 있다. 각 국가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왜 저나라는 국경을 봉쇄하는데 우리는 안 하냐는 단순 비교는 문제가 있다. 물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제일 중요한 우선순위는 맞지만 버틸 수 있을만큼은 버텨야 한다. 병 걸려 죽기전에 굶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4084397i

 

 

중국은 경제 규모가 커지고 이제 더이상 글로벌 경제에서 언더독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유명 회사들을 인수합병하여 저품질, 싸구려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웨덴의 볼보라는 자동차 브랜드는 지금 중국 지리라는 중국 자동차 회사의 소유가 되었다. 유명 패션 브랜드, 호텔 체인, 자동차, 가전,.. 수 많은 기업들이 중국 자본에 인수합병 되고 있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유명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옷을 산다. 하지만 일반인이 그 브랜드의 옷, 가방, 화장품 등을 사기 위해 지불한 돈은 중국 회사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031895721

 

 출처: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5102894621

 

 

중국 회사의 성장이 무섭다. 한국의 대표 메이저 조선 회사들 (현대, 대우, 삼성)이 2016년에 큰 위기를 겪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2015년에 한국과 중국 조선시장 점유율이 역전 되었고 한국 조선사들에 큰 위기가 닥쳤었다. 2017년에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에 성공하여 다시 점유율에서 역전을 하기는 했지만 한국 조선업에 닥친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해양을 합병하여 규모를 키우고 중국 조선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정부와 재계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다시 중국의 조선 회사들도 전열을 재정비 하고 다시 올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조선회사 남선과 북선이 인수합병을 진행 중에 있다.

 

출처: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61100001&ctcd=C05

 

준비하지 않으면 현대 중공업이 있는 울산광역시가 죽고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거제도도 죽고 대한민국 경제가 크게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선도 반도체,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의 중요한 10대 수출 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10대 수출 항목

 

출처: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455

 

 

모하하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이 당선 되면 그 대통령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이라는 토양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땅에 비료를 뿌리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싹이 나고 조금 자라서 미래에도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기반을 닦아 놓고 떠나는 것이다. 이렇게 기반을 닦아 놓고 떠나면 10년, 20년 지나면 이 기반을 통해서 삼성 같은 기업이 하나 나오면 10만, 20만명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일본, 독일도 이러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래의 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10대 수출 항목에 변화가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6032457561

 

기업들은 컴퓨터나 로봇등을 통해서 고용 규모를 줄여 나가면서 고용 없는 성장을 이루어 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계속 대한민국 국민들이 먹을 수 있는 빵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왜 대한민국에 자영업자가 500만명이나 되는,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많겠는가? 폼나게 고액 연봉 받고 일할 회사가 없어서이다. 먹고는 살아야 겠는데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은 별로 없고 대학 졸업률이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높아 좋은 산업 생산 인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다들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건물주가 되는 것이 꿈인 나라,.. 무엇이 문제인가? 떡볶이 가게, 커피숍, 편의점,..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할게 없어서 하는 것 뿐이다. 편의점 창업은 자기 돈 넣고 스스로 거의 노예가 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삶이다. 속된 얘기로 알바보다 가져가는 돈이 더 없다. 내가 투자한 돈과 일하는 노동의 양, 질, 시간을 계산한다면,.. 알바의 형편이 가게의 주인 보다 더 좋은 상황. 이게 말이 되는가?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이름 하에 최저시급은 가파르게 올랐다.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미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엄청난 통화량을 시장에 공급하였고 자산의 가격은 폭증하였고 생활비와 물가는 올랐기에 최저시급이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선진국에서도 가파르게 올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와 상황이 다르다. 특히 미국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실 미국도 많은 젋은이들과 중산층 (lower middle class)들이 불만을 많이 갖고 있다. 근로 소득으로는 도저히 폭증하는 부동산의 가격을 따라 잡지 못한다. 즉, 자기 집을 장만할 수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대출을 끼고 집을 구매하는데 이는 곧 하우스 푸어로 이어 진다. 평생 대출금 갚고, 아이들 키우고 나면 은퇴할 나이가 온다. 더군다나 점점 은퇴 시기가 짧아지고 있다. 다들 불안하고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삼성, 현대 자동차 같은 기업들을 만들어 달라. 아니 애플, 페이스북,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어 달라. 창업가들이 마음껏 창업하고, 혹시 창업에 실패 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달라.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유능한 젊은이가 대기업 안 들어가고 창업했다가 망하면 정말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나락으로 쳐박아야 하는 상황이다. 창업하고 3~5년이 지나면 이미 대한민국의 남자들의 경우 30대 초반이다. 대기업으로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경력직도 거의 어렵다. 할 수 있는게 공무원이나 준비해서 들어가야 한다. 대통령 한명당 미래 먹거리 하나씩만 만들어 놓으면 우리나라 국민은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다.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산업 기반을 닦아 놓고 국민 먹거리를 만들어 놓고 갔다. 전두환, 노태우는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것을 그냥 받아 먹고 살았다. 그래서 김영삼 정부 때 IMF가 왔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국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대중 정부는 IMF 수습하고 IT라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성장 시킬 수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 금융 위기 수습하였다. 박근헤 정권은 없다. 문재인 정권도 없다고 본다. 전 정권이 만들어 놓은 미래 먹거리를 망가트리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세계적으로 혁신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은 미국이다. 어떻게 걸출한 창업가들을 길러내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줄 모르겠다면 미국에게 배워야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도 아는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 래리페이지 (구글), 마크 주커버크 (페이스북), 엘론 머스크 (테슬라)로 이어지는 미국의 기업가 정신을 배워야 한다. 기업의 생산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소득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소득이 기업을 통해 증가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곧 중국과의 한판 승부를 다시 벌여야 한다. 중국이 삼성, SK 하이닉스를 반도체로 따라 잡고, LG 전자, 삼성 전자의 백색 가전을 따라 잡고, 현대 자동차를 따라 잡고, 현대 중공업 (조선)을 따라 잡으면 대한민국은 정말 큰 위기에 처한다. 큰 위기가 우리의 목전에 거의 다 와 있다. 중국에 몇 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있는지 아는가? 중국 자체 브랜드만 해도 73개의 브랜드가 있으며 외국 자동체 업체와 협력하여 만든 브랜드가 35개나 있다. 우리나라는 5개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

 

 

중국의 회사들은 자신들의 기술력이 약한 것을 알아서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외국 업체들을 인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퀀텀 점프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선 지리차
작년말 기술 제휴 거절당하자
지분 9.7% 90억달러에 사들여

독일차 '빅3' 중 오너없는 다임러
차이나머니 공습에 경영 '비상'

 

출처: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22580781&category=&sns=y

 

 

 출처: https://steemit.com/kr/@jyinvest/benz-and-volov-geely

 

출처: https://m.mt.co.kr/renew/view_amp.html?no=2016040609454572629

 

 

우리나라의 기업들 중에서 기술적으로 절대 우위를 갖고 있는 대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비교 우위가 아닌 절대우위를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자본력이 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성비’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시아오미이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인데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보다 가격은 1/3이나 싸고 품질은 80% 수준이다. 전화하고 인터넷 서핑하고 유튜브 비디오 보고 게임하는데 무슨 최고 품질의 스마트폰이 젊은이들에게 필요하겠는가?

 

 

최우수 품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도 괜찮고 품질도 괜찮은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중산층들은 가성비라는 무기 앞에서 무너질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가 없기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게 되어 있다. 노브랜드 제품들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 떠오른 것을 보라. 브랜드 없어도 젊은 세대는 품질만 괜찮다면 상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중국의 업체들의 공격이 남아프리카에 닥친 메뚜기 떼와 같이 몰려 올 것이다. 이것은 거의 임진왜란 수준이다.

 

 

우리는 다시 이순신을 찾아야 하는가? 12척의 배로 왜군의 133척을 물리친 명량해전이 다시 발생해야 하는가? 왜구는 물리쳤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서 많은 조선의 인민들이 죽고 나라는 폭망하였었다.

 

 

중국의 73개의 토종 자동차 브랜드와 35개의 해외합작 브랜드를 합치면 대략 108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에 있다. 108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침략하면 우리는 5개의 자동차 브랜드로 맞서 싸워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나라의 시민 인식 구조, 사회 구조, 경제 구조,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전쟁이라면 전쟁에 이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상황 인식이 잘 못 되면 잘 못 된 구조를 만들 것이다. 전쟁에 이기고 지금 전리품을 나눠야 할 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지금 적을 막기 위해서 배를 만들고 군인을 훈련 시켜야 한다고 말하면 미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 정부는 어떤 상황인식을 갖고 있는가? 전리품을 나눠야 할 시기인가? 아니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아니 전쟁을 하고 있는 시기인가?

 

 

본 글은 블로그 운영자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