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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코로나 때문에 전국 주택 미분양 증가(?)

저출산 기조는 향후 계속 되리라고 본다.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주택 수요자들인 젊은 세대들이 구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고, 또 이는 자연스럽게 결혼 하는 사람들이 적다. 결혼을 해야 집도 구매하고 경제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데 나홀로 세대가 늘어나기 때문에 소비가 늘지 않고 하더라도 오프라인이 아닌 인터넷으로 주로 하고 가성비가 높은, 즉 절약형 소비를 주로 한다.

 

코로나, 보건 안전 위기로 인해서 세계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1998년 IMF와 2009년 서브프라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보면 주택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경제 위기로 기업이 파산하고 실직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니 주택에 대한 구매 수요와 여력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다. 아래는 연도별 주택 미분양 현황을 보여 주고 있다.    

 

주요 경제 위기 시 전국 주택 미분양 현황

1998년 IMF: 10만호

2009년 서브프라임 글로벌 금융 위기: 8.9만호

2020년 코로나 경제 대공황: 약 5만호 (수도권: 6,200호, 서울: 121호)

 

출처: http://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MainPrint.do?idx_cd=1234&board_cd=INDX_001

 

 

IMF 당시 98년에는 10만호의 미분양이 있었으나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과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2002년에는 2.5만호까지 미분양이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 경제 위기와 다른 점은 동남 아시아 국가들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 (북미, 유럽, 중국)의 경제는 문제가 없었기에 수출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경제 위기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라서 IMF 보다 훨씬 큰 경제 위기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920년대에 있었던 세계 경제 대공황에 비교하고 있다. 미국의 루비니 교수는 Greater depression이라고 표현하였다. 더 큰 세계 경제 대공황 = 코로나 경제 위기

 

 

출처: http://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MainPrint.do?idx_cd=1234&board_cd=INDX_001

 

 

2009년 서브프라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미분양이 8.9만호가 있었는데 이는 노무현 정부 당시의 투기 방지 정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실시,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대규모 분양에 따른 미분양이 많았다. 그러나 이 역시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취득세, 양도세 면제 등)을 통해 2014년에 4만가구까지 미분양의 수는 줄었다. 

 

현재 상황은 최근 2018년부터 시작 된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라 이미 주택 구매를 위해서 대출을 받은 사람도 많고 정부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서 더 이상 내릴 금리도 없는 실정이다. 현 시점에서는 정부도 쓸 카드가 많지 않다. 즉, 쉽게 얘기해서 이미 살 사람들은 대출까지 다 끌어다가 집을 산 상황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경제 침체가 오더라도 일시 하락이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결국 회복 되어서 부동산 가격은 계속 성장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에 비하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적고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외신에서도 한국의 가정들이 부동산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에 대하여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대출을 많이 받고 갭투자를 한 사람들의 경우 이번 코로나 사태에 큰 어려움을 직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 전망도 어둡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핵심 상업지와 주거지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